[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지난해 수입 상용차 시장이 판매 볼륨을 키운 것은 물론 차종과 브랜드 다변화에도 어느 정도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볼보트럭은 치열한 시장 경쟁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수입 상용차 시장을 주도한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국내 판매된 수입 상용차는 자동차 정보 포털 ‘카이즈유’에 따를 경우 8646대로 전년도인 2016년(6983대) 대비 23.8% 증가했다. 볼보트럭·만·스카니아·벤츠·이베코 5개 브랜드 통계만을 집계해 발표하는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해 수입 상용차 판매대수가 4464대라고 발표했다. KAIDA의 경우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통계를 공개해 전년 대비 증감률을 확인할 수 없다.
볼보트럭은 지난해 1743대를 판매해 수입 상용차 시장 1위를 굳건히 지켰다. 버스를 제외하고 트랙터(502대)·카고(283대)·특장(958대) 모두 다른 브랜드를 압도하는 실적을 거뒀다. 볼보트럭이 수입 상용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카이즈유 기준으로 20.2%(KAIDA 기준 39.1%)에 이른다.
만은 트랙터(399대)·카고(174대)·버스(36대)·특장(353대) 부문에서 고른 실적을 거두며 2위에 올랐다. 특히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수입 대형버스를 들여왔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발걸음을 내딛었다’는 평가가 시장 일각에서 나왔다. 스카니아 역시 815대를 판매하며 괜찮은 실적을 올렸지만 만에 밀리면서 3위를 차지했다. 트랙터(336대)·카고(267대)·특장(212대) 모두 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었다. 벤츠가 트랙터(308대)·카고(15대)·특장(435대)을 합해 758대를 판매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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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교통신문(2018.01.18. 지면 및 링크참조)